PLOE
GOODBYE
수업을 들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것이 있나요?
수업을 진행하는 6-7개월동안 고된 순간도 많았고, 뿌듯했던 기억도 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대표님의 디자인 방향성에 관해 듣고 공유하는 시간들이 생각납니다. 국내외 적으로 많은 경험과 다년간의 노하우를 직간접적으로 경험 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수업과는 좀 거리가 있는 내용일 수도 있고, 한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이 정답은 아닐 수도 있지만, 길을 모르고 방향을 헤매는 사람에겐 도움이 되는 값진 이야기일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론 뜻하지 않은 곳에서 기회가 오듯, 그 흘러가는 대화 속에서 길을 찾을 수도, 자신의 직무 방향성을 알게 될 수도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2020
NAM
TAE JIN
01.
플로이 아카데미를 알계된 계기와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어떤 점이 었나요?
플로이를 접하게 된 경로는 SNS(인스타그램)였습니다. 당시 소규모 인테리어 회사에서 근무를 하며 지내던 와중에 6개월차에 접어들며 들었던 생각은 '지금 내가 담당하고 있는 직무가 과연 앞으로 나의 진로 방향에 맞는가?' 회의감에 빠지면서, 직업적 진로 방향에 한번 더 생각하는 시기에 우연히 SNS를 통해 플로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피드를 읽다 보면 이른바 뼈 때리는 현실적인 말들과, 그 말들을 뒷받침해주는 자료들이 플로이를 선택함에 있어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건축물의 외관 디자인, 내부 투시도부터 상세도까지 전공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봤을 법한 이미지들을 보며, 나도 전공자로서 더 알고 싶고, 더 공부해 보고 싶은 마음과 동시에 한편으론 모르는 내용투성이인 자료들을 보며 학교에서 미쳐 배우지 못했던 것들을 배워보고자 퇴사를 결심하고 플로이를 선택했습니다.
02.
플로이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플로이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인테리어 설계와 시공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대학에서 인테리어 전공했다고 말하는 사람치고 10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라도 제대로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제대로 된 도면 한 장 그릴 수 있을까요? 사실 저도 잘 몰랐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자료들이 전부였고, 지금 돌아서 생각해보면 수준 낮은 실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실무자라고해서 다를게 있을까요? 제가 경험했던 범위내에서는 없었습니다. 물론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서는 다들 전문가이겠지만, 설계를 배우려고 하는 입장에서는 체계적으로, 전문적으로 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가다 설계와 시공을 구분 짓는 학생들이 있는데 설계/시공 관계의 중요성을 배우고 “왜” 를 기반으로 하며 스스로 생각하고, 디자인해보며 합리적인 공간을 기획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03.
디자인 완성이 될때까지 어떤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힘들었나요?
인테리어 디자인이란 공간을 단순히 미적으로만 풀어내는 것이 아닌, 이동 동선, 효율성, 경제성, 사업성, 시공성 등 많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인테리어는 단순히 내부공간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건축물의 외관, 주변환경 등 많은 부분들을 이해하고 있어야 비로소 내부공간을 디자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쳐 파악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하나씩 잡아주며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점을 생각하게 하여 단순히 가상공간에 그림을 그리는 수준이 아닌 실제로 이 건물을 지을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하면서 하루하루 완성되어가는 결과물을 보며 작업했던 시간들이 좋았습니다. 또한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 알아야했던 전문지식은 매우 많았고, 단시간에 모든 것을 익힌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무엇을 알아야 하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며, 왜 알아야 하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04.
디자이너를 꿈꾸는 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가있다면?
많은 분들이 진로를 결정하거나, 전공분야를 선택할 때 각자의 어떠한 이유로 선택을 할 텐데, 저 또한 많은 고민을 통하여 전공분야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일반적인 국립대의 평범한 학부(자율전공학부)에서 1년정도 공부를 하며 지내다 전공분야를 택해야 하는 시점에 ‘이 대학에선 내가 배울 것이 없다’ 라고 판단하여 휴학을 결정하고 새로운 진로 결정에 앞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으며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결국 성격과 성향을 고려하여 실내건축이라는 분야를 선택했고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정리하는 것을 좋아했던 저는 쌓여있는 것을 하나하나 치우고 해결하며 정리해 나가는 것에 큰 만족감을 느꼈고 이러한 성격이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큰 도움이 됬습니다.
인테리어는 절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수 많은 공정이 있고 그 안에 수 많은 사람들이 끊임 없는 협의와 대화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일인 만큼 지치고 힘들 때도 있지만 그 많은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해결해가며 공간을 만드는 일에 큰 보람을 느끼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테리어는 단순히 공간을 꾸미는 활동이 아닌, 종합예술가로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합리적인 제안을 하기 위해선 시대의 흐름도 읽어야하며, 새롭게 개발되는 건축자재와 공법 또한 꾸준히 공부해야 합니다.
내 손에서 시작된 작은 일이 하나의 스토리가 되고 작품이 되는 일에 흥미와 열정을 갖고 인테리어디자이너를 꿈꾸는 많은 분들을 응원합니다!
05.
실무자일 경우 취업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스펙이나 입사를 위해 특별이 신경을 쓰거나 준비해야할 부분이 있나요?
기본적으로 실무 인테리어 업무는 2D, 3D로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흔히 알고 있는 캐드, 스케치업, 3D맥스, 포토샵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익히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 다루는 것은 기본이며 그 외에 개인적인 기술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더욱 좋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는 공간감각, 약간의 상상력(?)이 있다면, 2D공간에서의 작업을 머리속으로는 입체적으로 볼 수 있으니, 작업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많은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사실 취업준비에 있어 스펙이란 단순히 ‘내가 뭘 했다’, ‘뭘 할 줄 안다’ 가 아닌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의 사업방향을 이해하고 그 사업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나 지식을 쌓기 위해 무엇을 경험했고 준비했는가를 말하는 것으로 ‘남들이 했기때문에 나도 해야지’ 보단 목표를 설정하고 직무중심으로 취업준비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실무적인 부분을 하나 더 얘기 하자면, 컴퓨터로 많은 작업을 하다 보니, 정말 많은 양의 데이터와 자료들이 쌓입니다. 컴퓨터의 폴더정리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효율적이고 정갈하게 정리하는 생활을 습관화하면 업무에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06.
선생님께 하고 싶은말은?
오랜 유학생활을 했던 터라 학교 선후배는 물론 조언을 구할 곳도 없이 갈피를 못 잡고 헤매던 와중에 배정우 대표님을 만나 업무 지식이나 기술적인 부분들 외에도 새로운 시선과 방향성을 알게 됬고, 그 과정 속에서 스스로 성장 할 수 있게 도와준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07.
플로이아카데미를 고민하는 많은 분들에게.
인테리어디자인은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특정분야를 콕 집어 말할 수 없죠. 그 많은 분야와 지식을 실무에 투입되어 하나씩 배우면 된다? 운이 좋아 실력 있는 팀장을 만나거나, 친절하게 설명을 늘어놓는 사수를 만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런 것을 기대하기보단 개인이 완벽한 준비를 하여 업무에 도움이 되거나 혹은 프로젝트에서의 큰 역량을 발휘 하는 쪽이 개인이나 기업에게 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테리어를 배우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모르는 분들, 현재 대학 재학중인 학생들, 현재의 업무가 본인에게 맞지 않다고 느껴 이직을 준비하시거나 사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본인의 부족한 점을 파악하여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플로이아카데미에서 준비해보는 것을 권해봅니다.